열방을 향한 마음: 도미니카 공화국 선교 사역

기독교 선교의 중심은 마태복음 28:19–20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참여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회복하시는 큰 이야기를 전하며, 그분의 자녀인 우리는 복음 전파, 제자훈련, 사랑과 정의의 행위를 통해 그 사역에 동참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1세대와 2세대 이민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교의 은혜를 직접 경험한 공동체입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기에, 우리도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자 합니다. 여러 기도와 고민을 통해 위치, 안전, 자원, 필요를 고려했을 때, 우리의 눈은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 플라타 지역에 있는 아이티 난민 공동체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북미 교회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에 사역의 기반을 세우고, 현지 교회와 학교 같은 기독교 단체들을 돕는 것입니다. 세미나, 협력,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현지의 지도자들, 목회자들, 성도들을 강건하게 세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음 사역을 이루고자 합니다.

첫 방문 이후 우리는 장기 사역을 하고 있는 한 재미 한인 선교사님과 연결되었고, 그분의 도움으로 현지 학교 세 곳과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Nest of Love와 Samaritan Foundation 같은 단체들을 소개받았습니다. 이 단체들은 지역 사회 개발에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그들의 도움을 통해 우리는 성경학교(VBS), 건물 보수, 그리고 기본적인 물품 제공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후안 칼비노 학교에서 VBS와 건축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2024년에는 Nest of Love가 지원하는 도미니카 학교와 긴급한 필요 가운데 있는 한 아이티 학교로 사역을 확장하여, 시력 검진, 책장 제작, 식량 나눔을 했습니다.

올해 4월, 가장 최근의 사역에서 네 명의 팀원이 3일간 현지에 머물며 깊이 있게 사역에 참여했습니다.

• 첫째 날: 물품을 준비하고 사역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 둘째 날: 여러 학교를 책임지는 지도자 에벨리(Evely)를 만나 장기적 파트너십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식량을 전달하고 ’12킬로미터 지역’의 학교와 교회를 방문하여 보수 필요를 확인했습니다.

• 셋째 날: 다시 후안 칼비노 학교로 돌아가 급한 주방과 화장실 수리를 점검했고, 2년 전 우리가 함께 세운 교회를 다시 찾았습니다. 비록 건축은 멈춘 상태였지만, 현지 여성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고 이는 우리에게 큰 은혜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Samaritan Foundation의 루벤(Reuben)을 만나 건축에 필요한 자원과 연결을 제공받았고, 앞으로 올 팀들을 위한 숙소와 학교 개선을 위한 주방 장비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선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와 협력, 그리고 치밀한 준비를 통해, 율린교회와 후원자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관계를 중심으로 하고 믿음으로 지속되는 장기 선교의 기초를 다져 가고 있습니다.